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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넷 신부로 키운 엄마의 편지, 고 이춘선, 네 신부님의 어머니

실베들 | 2021.06.03 16:47 | 조회 126


아들 넷 신부로 키운 엄마의 편지,고 이춘선,네 신부님의 어머니


40대 후반에 열 한번째 아이로 낳은 막내가 사제품을  받고 임지로

떠나는 날 어머니는 작은 보따리 하나를 건넸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풀어봐라." 막내 신부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바로 풀어봤

다.그리곤 목이 메어 한참을 울었다. 보따리 안에는 막내 신부가 갓

난아기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함께 편지 한 장이 있었다. "사랑하

는 막내 신부님,신부님은 원래 이렇게 작은 사람이었음을 기억하십

시오."

최근 출간된'네 신부님의 어머니' (바오로딸출판사)는 아들 넷을 신

부로 키운 이춘선 (1921~2015) 할머니의 이야기다. 할머니가 남긴

편지와 일기,구술을 정리하고 아들 신부들의 글을함께 실었다.책장

을 넘기면 눈가가 뜨거워진다.만년의 이춘선 할머니.할머니는 성당

주일학교에서 한글을 배워 수시로 아들 신부들에게 편지를 쓰고,일

기를 남겼다. 

/바오로딸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만주에서 태어났다.처녀 때부터'착한 남
만나 가정을 꾸리게 해달라 '고 기도한 그는 소원을 이뤄 11남매를 
낳았고 그중 장남 (오상철)·셋째 (상현)· 일곱째(세호)·막내(세민)등
아들 넷을 신부로,딸 한 명은 수녀,손자 한 명을 신부로 키웠다."낳
으면 좋은 줄 알고 자꾸만 낳았네.낳다 보니 아들 일곱이나 낳았네,
딸 넷하고 .그러다 보니 맏아들 부터 하느님이 (사제와  수도자로)
데려 가시겠대. 하나, 둘, 셋, 넷, 다섯. 처음에는 하느님이 다 데려
가시오 하고 좋더니 이젠 겁이 나.저것들이 잘못 살면 어떻게 하나
(할머니의 기도시)

4형제 신부, 수녀를 키운 비결은 솔선수범. "묵주가 혹시 안 보이거
나 몸에 없으면 기절할 정도로 놀란다 "는 그녀는 자녀가 주일 미사
를 빠지면 밥을 굶기고 집에서 쫓아 내기도 했다. 이렇게 자녀를 키
운 이유는 할머니 자신이 예수님을 너무도 좋아했기 때문이다.그녀
는 예수님을 " 주님, 하느님, 창조주, 아버지, 주치 의사, 스승님 ,선
배님, 아빠, 오라버니,피난처, 의탁(依託), 희망"(107쪽)이라고 부른
다.

가난한 살림에 풍족히 도와주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사제 아
들, 수녀 딸이 올바른 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엄격함은 상상 이상이
다. 아들 신부에 대해 "강론이 조금 길고 어려운 말이 많다 "고 평하
고, "사제·수도자가 밤늦도록 TV 보고 화투 치면 안 된다"며"사람들
의 기대보다는 하느님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기를" 기도한다. 아들 
신부에게 "만일 하느님의 사람 (사제)들이 영혼들을 제대로 챙겨 먹
이지 않으면 신자들의 영혼은 비실비실 쇠약해진다"고 따끔하게 타 
이른 게 2000년 그녀의 나이 79세 때 쓴 편지다.

할머니는 노년에 들어 " 묘비에 '더 힘써 사랑하지 못했음을 서러
하노라'라고 새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특별한 부탁을 했다."장
례미사 때 강론 시간에  신자들을 한바탕 웃겨달라."하느님 곁으로
가는 기쁜 날, 신자들을 울려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막내 신부는 선
글라스를 쓰고 강론해 신자들을 웃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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