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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일본과 조선

실베들 | 2021.05.14 20:10 | 조회 428

◆ (필독)일본과 조선.

 


모두가 아는대로
일본은 세계적인 출판대국이며
국민들의 독서열도 대단한
문화선진국이다.

인쇄기술도 최고의 수준이며
칼라인쇄는 이탈리아에 버금간다.

일본의 독서열과 출판문화는
그 뿌리가 3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에도시대(1603- 1867 도꾸가와시대)에
적어도 10만종이상의 신간서적이 출판되었다.

17세기이후 일본의 출판문화는
엄청난 기세로 성장했으며 17세기 중반에 되면
200여개의 출판업자가 경쟁하고
18세기 중반이되면 1000여종의 신간이 

서점에 쏟아져 나왔다.

19세기에 접어들면 모든 국민이
책을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활용하게 된다.

16세기 선교사들을 통해
활판인쇄술이 도입되었지만
경제, 기술적 으로 어려움이 컸다.

이에 에도인들은 전통적인
목판인쇄에 다시 주목하고 기술을 가담듬어
책의 대량생산, 유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시기적으로 전근대였음에도
이런 출판문화가 가능했던것은
출판, 판권, 대여업에 그 비결이 있다.

읽을거리가 많아지자
사회전반에 글을 배우려는 의욕이 높아졌고
사설 교유기관인 데라코야(寺子屋)는
글을 배우려는 서민들로 넘쳐났다.
 


서양선교사의 기록에 의하면,
'이 나라는
시골의 어린 계집아이도 글을 읽고 쓸줄안다' 
놀라워 할 정도로 국민의 문자해독율이 높았다.

한편 서구의 근대 법체계가
도입되기 전임에도 판권에 대한
자생적인 규범이 형성되었다.

에도시대
출판업자의 중심이 된것은
한모토 -版元 이었다.

이는
판-版에대한 권리를
가지고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여기에서 판권이란 개념이 형성된다.

판권은 출판업자 사이에
소유, 양도가 가능한 재산으로 인정되었으며
출판조합에 원부를 만들어 이를 등록,
배타적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판권
저작권을 가진 사람과 계약하여
그 저작물의 이용, 복제, 판매 등에 따른 이익을 독점할 권리.
저작권 또는 저작물 사용 권리를 의미하는 용어이며
법률 용어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널리 쓰인다.
일본식 조어로 알려져 있다. 



초기형태의
지적재산권 보호개념이 자생적으로 태동하고
업자들의 공동이익과 시장질서를 위한
민,관 협동체계가 구축된것은 에도시대에
자본주의 발당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수있다.

그 어디에서나
출판시장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모노노혼(物之本을 취급하는 혼야(本屋)와,
오락물을 취급하는 소시야(草紙屋)가
공급자다.

교토, 에도, 오사카,
나고야의 4대도시에 거점을 둔
메이저출판사들이 책방을 차려놓고
도, 소매로 책을 판매했다.

그때의 출판은 작가가 원고를 쓰면
판각전문가, 인쇄전문가등 직인들이
분야별 전문성에 따라
제판, 인쇄, 제본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당시 책은 값이비싸
서민들이 구입하기에는 어려웠다.

이에 출판업자들에 의한
대본업(貸本業)이 시작됐다.

18세기 중반에
이미 에도에만 200개가 넘는 대본소가 있었으며
평균 200곳 이상의 단골 거래처가 있었다고 한다.

대본소 직원들은 책을 짊어지고
시골까지 다니면서 요금을 받고 책을 빌려줬으며
서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책을 볼수있었다.

소유하지않고도 책을 읽을수있는
이런 모델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것이 아닐수 없었다.

일본의 출판문화가 앞서게 되는
결정적 요인었다고 할수있다.
 


책쾌는
조선시대 상업적인 목적으로
서적의 매매를 중개하던 전문 서적상이다.
책주름이라고도 불렀다.

조선후기 책을
상품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책의 상업적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에따라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고객과 흥정하고 책매매를 중개하는
상업적 유통업자인 책쾌가 등장한다.
 


조선시대는 책을 중시한데 반해
서점이나 책 대여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지역간 교류, 유통이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책쾌가 서적 공급및
수요창출에 기여한바가 크다.

책쾌중에는 서울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거래하는 책쾌도 있었고 지방도시만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영업하는 이도 있었다.

한편
책대여업, 인쇄소같은 별도의 출판,
유통업에 종사하는 겸업형 책쾌도 있었으며
중인이나 양반중에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책쾌노릇을 하기도 했다.
 


책쾌는 모든서적을 취급했으며
책을 사거나 팔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어디든 달려가 매매를 성사시켰다.

특히 사회의
중, 상류층 지식인과 장서가,
사적으로 서적구입을 희망하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책쾌는 서적의 상업적 유통을 가능케한
주체라는점을 높이 평가할수 있으며
독자의 반응을 대여업자나
필사자에게 전달함으로서
상업적 유통과 출판에 필요한
정보의 전달자 이기도했다.
 


특히 상층독자라 할수있는
지식인과 장서가를 주요고객으로 삼아
그들의 독서욕을 충족케 함으로서 장서문화와
지식사회 발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조선시대 후기에 일어나기 시작한
지식의 확산과 전파,
독자층의 확대에 기여한바도
크다고 할수있다.
 


그런데
영조47년(1771년) 심상치않은 일이 일어났다.
전 지평(持平-사헌부의 관직) 박필순이
'강감회찬(綱鑑會纂)' 이라는 청나라 책에
조선왕실을 비방하는 글이 있다는
상소를 올렸다.

내용은 전주이씨 왕실이
고려역적 이인님의 후손이라고 했다는것이다.

신하들은 청나라에 그 책을 불태우고
저자의 처벌을 요구하자고 했으며,

영조는 그책을 읽은자는 물론
책을 유통시킨 자들을
전원 색출하라는 명을 내렸다.
 


결국 청나라에서 책을 사 들여온
사신3명은 섬으로 유배됐으며
책을 사고판 사대부는
양반직에서 삭제하고 무기징역을 선언했다.

그리고 6월1일,
강감회찬외에 '청암집' 이라는 책이
또 적발됐다는 보고에
불온서적을 유통시켰다는 죄목으로
장안에 있는 책쾌는 모두 체포됐다.

 


영의정 채제공이 '알고보니 청암집은
존재하지 않는 책' 이라고 보고 했지만
영조의 분은 가라앉지 않았고 이후에도
책쾌금령은 해제되지 않았다.

1771년 6월 2일,
경희궁 중간문인 건명문 앞에는
발가벗긴채 두손이 뒤로묶인 책쾌와
통역관인 상역 100여명이 뜨거운
햇볕아래 엎드려 있었다.

건명문앞에는 익선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은 영조가 않아 있었으며
그의 얼굴을 어두웠다.

결국 이들 100여명은 처형됐다.
학살된 것이다.
 

책방ㅡ서점이 없는나라에

판매상이 사라진 날이며 출판문화의 씨가
짓밟힌 날 이기도 하다.

국민의 절반이 일년에
책한권 읽지않는 업보는 그렇게 시작된것이다.

일본은 23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조선은 아직 한명도 없다.   (석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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